"결과가 어떻게 나오건 모든 것을 다했으니 앞으로는 최선을 다해 운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심리에 참석, '금메달 찾기'를 위해 모든 의견을 개진한 양태영과 국내 체육계 관계자들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동안 마음 고생 때문인지 다소 초췌한 모습의 양태영은 "최선을 다한 후 결과를 기다리는 심정"이라며 "앞으로 전국체전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테네올림픽 당시 한국선수단 단장을 맡았던 신박제 ㈜필립스전자 대표이사는 "재판의 진행과정이 상당히 투명했다"며 "한국과 미국은 2-3주 안에 발표될 판결에 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양태영 선수에게 자체 제작한 금메달을 준 것에 대해 재판이 시작하자 마자 항의했다"며 "재판관도 그런 행동은 재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국제체조연맹(FIG)쪽에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로운 규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태영과의 일문일답.
--심리에 참가한 소감은.
▲심리에 참가한 우리측 변호사들이 변호를 잘 한 것 같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
--당시 분위기는 어땠는가.
▲심리라는 건 무조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상당히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11시간30분이라는 꽤 긴 시간동안 진행돼 조금 힘들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유괘하게 진행된 심리였다고 생각된다.
--추석도 지내지 못했는데.
▲어차피 전국체전이 코앞이라 추석을 집에서 지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체전까지 많지 않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보충 운동을 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앞으로 전국체전도 남아있고 2008베이징올림픽도 있다. 올림픽을 대비해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 꼭 좋은 결실을 보고 싶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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