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울 꼬레아"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린 제 8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사마란치 위원장이 1988년 열리는 제 24회 올림픽의 개최지로 서울을 발표하자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한국 올림픽 유치단은 만세를 불렀다.
경쟁도시 나고야와의 성적은 52대 27. 예상 밖의 압도적인 표 차이였다.
서울올림픽 유치활동은 1979년 당시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한 박종규씨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 전해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제대회 진행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유치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10·26 사태로 인해 추진활동이 잠시 주춤해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가가 있은 후에야 다시 추진됐다.
재정상황을 고려한 서울시의 소극적인 자세도 걸림돌이었다.
그로 인해 IOC가 요구한 답변서와 유치 신청서를 마감 4일 전인 1981년 2월 24일에야 완성, 실무자 3명이 직접 스위스 로잔으로 날아가 제출해야만 했다.
나고야와의 유치 경쟁, 북한의 방해공작, 비우호적인 현지 언론도 유치활동에 장애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서울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관·재·언론계의 일사불란한 노력으로 '바덴바덴 드라마'는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스포츠 외교의 저력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1859년 한말 독립운동가.민족사학자 박은식 출생 ▲1910년 일제, 조선 토지조사사업 착수 ▲1948년 국회, 한글전용법안 가결 ▲1955년 미국 영화배우 제임스 딘 사망 ▲1963년 이준 열사 유해, 56년 만에 네덜란드서 환국해 서울 수유리에 안장.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