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들 대부분은 지역 출신 인사들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주자는 한나라당 박근혜(50%) 대표와 강재섭(26.9%) 의원의 순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이 지역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 26명(1명 불참)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14명의 국회의원들이 지역 출신중 대권주자(1명 무응답)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답해 53.8%를 차지했으며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 의원도 11명으로 42.3%나 돼 출현 가능성을 점치는 비율이 96%를 넘어섰다. 이 조사는 추석 연휴 직전 실시했다.
의원들은 또한 한나라당의 향후 정치적 입지를 위한 입장과 관련해서는 '더 보수적이어야 한다'(6명, 23%)는 의견보다 '더 진보적이어야 한다'는 의견(14명, 53.8%)이 많아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나라당의 내부 개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1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한나라당 소속인 탓에 편향된 조사 결과이긴 하지만 지역의 국회의원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 전원 낙제점 이하의 점수를 주었다. 40점 이하라고 평가한 의원이 과반수가 넘는 14명이었으며 12명의 의원은 아예 점수를 매기기를 거부할 정도로 혹평했다.
한편 지역구 관리를 위해 지역에 머무르는 기간이 한 달 평균 10일 이상이라고 응답한 국회의원은 전체의 26.9%인 7명으로 나타났다. 10일 미만은 65.4%인 17명이나 됐다. 5일 미만 지역에 머문다고 응답한 의원은 전체의 23%인 6명이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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