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천재' 스즈키 이치로(31.시애틀 매리너스)가 안타 한개를 보태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치로는 3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콜리세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안타 1개를 보태 시즌 통산안타수를 255개로 늘렸다.
이로써 이치로는 남은 4경기에서 3안타만 때려내면 1920년 조지 시슬리(세인트루이스)가 세운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257개)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최근 고감도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이치로는 내일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경기나 다음달 2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대기록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치로는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리치 하든과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3회 삼진을 당한 이치로는 5회 2사에서 타석에 나와 내야안타를 때려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치로는 8회 선두타자로 나와 파울 8개를 때리며 13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2루 땅볼로 아웃돼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오클랜드는 이날 시애틀에 2-4로 패해 2위로 내려앉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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