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해탄 넘은 韓·日 청소년 우정

구미 오상고-일본 아카츠키고

구미 오상중.고와 일본 미에현(三重縣) 욧카이시(四日市) 아카츠키고(曉高)와의 각별한 우정이 2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1일 일본 아카츠키고 오카지마 와타루(岡嶋 涉) 교장은 4명의 교사와 함께 오상고교를 찾았다. 지난 2002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두 학교의 교사들과 학생들은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양쪽 학교 각각 24명의 학생들이 동아리를 결성해 우정을 나누고 있다. 오상중.고 쪽에서는 동아리 명칭을 일본말로 '친구'라는 뜻인 'E-TOMO'를, 아카츠키고는 우리나라 단어인 'E-CHINGU'로 정해 이메일을 교환해 온 것.

이날 아카츠키고 방문단은 오전 11시에 진행된 오상고 신축교사동 준공식에도 참석해 준공 테이프를 함께 끊는 등 자리를 빛냈고, 사물놀이 공연에 참여해 우리나라 전통춤에 흠뻑 취하기도 했다.

오상고 장준재 교장은 "지리적.역사적으로 가까이에 있는 일본의 아카츠키고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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