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직행에 2승을 남겼다.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는 현대는 3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진 2004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수경이 호투하는 가운데 경기 초반 팀 타선이 폭발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긴 가운데 73승53패5무를 기록, 2위 삼성(72승51패8무)을 간발의 차이로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4일 기아, 5일 SK와 최종전을 남긴 현대는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지만 1경기라도 패하면 두산과 마지막 2연전을 펼치는 삼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틀 전 광주에서 기아에 무릎을 꿇었던 현대는 1회초 김수경이 2루타 두 방을 맞고 먼저 1실점했지만 공수교대 뒤 1사 1,3루에서 이숭용과 심정수의 연속 안타와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 채종국의 2루타로 1점을 보탠 현대는 5회 전근표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5-1로 달아났다.
기아는 8회말 2루타를 치고 나간 김종국이 상대 실책속에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현대 선발 김수경은 6⅓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8월10일 SK전부터 5연패 끝에 승수를 올렸다.
막판 상승세를 탄 삼성은 LG를 6-2로 물리치고 5연승을 달렸다.
선발 김진웅이 2회까지 2실점하자 곧바로 권오준을 투입해 강한 집념을 보인 삼성은 3회말 2사 만루에서 로페즈가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 뒤 4회 진갑용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3-2로 뒤집었다.
7회에는 로페즈가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LG 조동찬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6-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과 중간계투를 가리지 않고 투입되고 있는 '중고신인' 권오준은 4⅓이닝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의 위력투로 구원승을 추가, 올시즌 11승5패2세이브로 신인왕 후보 중 최다승을 올렸다.
타율 1할대에서 헤매고 있는 용병 로페즈는 1점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제 몫을 했다.
꼴찌 롯데는 7위 한화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4회 이범호의 1점홈런과 심광호의 2타점 2루타로 먼저 3점을 뽑았지만 롯데는 7회 라이온의 솔로아치에 이어 이대호의 희생타로 2점을 만회했다.
8회에는 1사 2,3루에서 대타 이계성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6이닝동안 4안타로 3실점한 뒤 내려가 10승 달성에 실패했고 3번째 투수 가득염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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