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일 칠곡 '학마을 농산물 축제'

"가을이 깊어가는 이번 주말엔 전 가족이 허수아비를 세우고, 콩사리에다 메뚜기 잡기, 사과따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체험축제를 즐기러 가자".

오는 10일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에서는 가족끼리 사과따기 체험과 돼지몰기, 허수아비 세우기,고구마캐서 구워먹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유학산 자락의 학마을 주민들이 햅쌀을 찧고, 나물씻어 도시민들과 함께 어울려 정을 나누는 자리로, 도시민들을 손짓하고 있다.

이왕이면 요모조모 볼거리와 풍성한 먹을거리, 다양하게 즐기며 어울릴거리가 있는 '학마을 농산물 축제장'으로 가보자.

이 축제는 가산쌀사랑회, 가산사과사랑회, 이장동우회, 여성농업인회, 새마을부녀회, 농촌지도자회, 농업경영인회, 버섯사랑회 등 가산면 농업단체와 전 주민들이 힘을 모아 처음으로 준비한 농산물 축제다.

주민들은 축제를 통해 가산면 우수농산물의 공동브랜드인 '학마을'을 도시주민들에게 알리고 직거래를 추진할 계획이다.

△어떻게 열리나=축제는 10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마을내 폐교인 구 하판분교 마당에서 펼쳐진다.

참가하는 가족들은 무공해 나물 등으로 마련한 푸짐한 점심도 먹고, 가족끼리 사과도 따고, 옥수수. 고구마도 직접 캐서 구워먹을 수 있고 허수아비도 만들어 들판에 세워보는 등 이색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땅콩캐기와 나물뜯기, 콩사리해먹기, 메뚜기잡기, 새끼돼지몰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기다리고 있다.

가족참가팀은 허수아비에 입힐 헌옷과 노끈 등을 준비하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우수 농산물 구입=행사장 현장에 벼 도정기계를 설치, 현장에서 가산면의 우렁이농법쌀을 도정하여 구입할 수 있다.

특히 황토에 말린 특허품 '황토태양초 고추', 우리콩으로 만든 두부를 현장에서 살 수 있는 등 무공해 농산물들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다.

행사를 마친 뒤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과 군위 공룡박물관 등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어떻게 참가하나= 행사 참가비는 유치원생 이상 1인당 5천원. 참가가족들에게는 학마을 햅쌀 1봉지, 황토태양초, 참숯 방향제, 국화꽃 등의 기념품에다 가산면에서 생산한 돼지숯불고기, 시골된장, 신선채소, 열무배추 비빔밥 등 푸짐한 점심을 제공한다.

특히 학마을 회원에 가입하면 내년에도 계속되는 복숭아꽃잔치, 사과꽃잔치, 송사리잡기 등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에 초대받을 수 있고 학마을 농산물인 우렁이농법 햅쌀, 특허받은 황토 태양초 고추, 생느타리버섯 등 농산물을 저가에 구입할 수 있다.

회원가입은 인터넷 카페(cafe.daum.net/hakmael)를 이용하면 된다.

참가문의=학마을축제사무실 가산농민상담소(054-971-7552).

△행사장 찾아가는 길=대구에서 팔달교∼5번국도 군위, 안동방면∼천평삼거리에서 좌회전∼25번국도 상주방면 2km 송학4거리∼구미방면으로 접어들면 행사장인 구 하판분교가 나타난다.

고속도로는 중앙고속도로∼가산IC에서 내려 상주방면∼송학4거리∼구미방면으로 가면 된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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