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윤달로 결혼을 가을로 미뤘던 예비 신혼부부가 많아지면서 유통업체는 추석 특수에 이어 혼수 특수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일부 품목에 대한 특소세 인하를 비롯해 백화점 가을정기세일 기간에다 사은행사까지 진행하고 있어 혼수제품을 장만하기에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혼수 가전의 경향
혼수 가전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디지털 전송방식이 결정되고 특소세까지 인하된 디지털TV. 혼수품으로 가장 인기있는 것은 29인치 또는 32인치 고화질 HD 브라운관으로, 60만원에서 130만원선. 홈시어터 등 영상가전에 관심을 갖는 신혼부부는 40인치 프로젝션 TV를 찾기도 한다.
냉장고의 경우 대용량 선호 추세에 따라 600∼800ℓ의 양문형 냉장고가 인기. 실속파는 단문형을, 디자인을 우선해서 생각하는 예비 주부들은 양문형을 선택한다.
홈바형 냉장고는 120만~150만원대, 디스펜서와 홈바가 함께 있는 제품은 220만원대.
최근 일반화된 드럼세탁기도 용량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신혼부부는 5∼6㎏ 용량이면 적당하지만 이불빨래를 고려하면 10㎏ 이상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지역 백화점 행사
대구, 동아, 롯데 백화점 등은 혼수 소비자를 위한 각종 특가전 및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동아쇼핑은 17일까지 가전 가을 혼수 특별초대전을 열고 실속형, 알뜰형, 프리미엄급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가전의 경우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묶음으로 판매되는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면 10~15% 저렴하다.
동아백화점 구미점은 세일기간 중 일요일에 깜짝 10% 추가세일을 진행하고, 동아쇼핑 8층 생활잡화매장은 혼수용 침구세트 특별초대전(20~50% 할인판매)에서 청첩장 소지 고객에게 추가 할인해주는 브랜드도 있다.
대백프라자는 10일까지 8층 전자 매장에서 혼수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기획세일전을 열고 있다.
'수입명품 냉장고·세탁기·식기세척기 특별가 퍼레이드'에서는 월풀, GE, 밀레 등 명품 냉장고 및 바흐네트 드럼세탁기 등을 특별가에 판매하고, 17일까지 계속되는 '수입명품 도자기 특별전', 대구백화점 9층 전자매장의 '2005년형 만도딤채 김치냉장고 특별가전'(17일까지)도 신혼부부를 겨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7일까지 '남성 정장·코트 대전'행사를 열고 이어 8일부터 일주일간 '제3회 롯데 가전웨딩페어'를 개최, 예식부터 혼수, 신혼여행 등 결혼관련 상품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인점도 11일부터 일주일 간 6층 행사장에서 '혼수가전박람회'를 연다.
행사기간 중 신혼여행 등 다양한 경품도 내걸 예정이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