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한국을 테러 목표로 지정함에 따라 경찰이 대구.경북의 공항과 역사 등 다중이용시설과 미군기지에 대한 경비 강화에 들어갔다.
대구경찰청은 4일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사 등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시설에 경찰 특공대를 배치, 폭발물 점검에 나서는 한편 미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과 동대구역에는 경찰 특공대 각 1개팀이 상주해 전 항공기와 열차에 대한 폭발물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은 테러에 대비해 개인 휴대물품 뿐 아니라 수화물 개봉 검사 비율을 평소보다 2배 늘려 실시하고, 반입되는 모든 화물에 대한 폭발물 탐지기 검사도 하기로 했다.
또 남구의 미군부대에도 경찰 1개 중대가 파견돼 테러 경계와 경비활동에 나서고,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캠프캐롤에도 미군부대 경비를 지원하는 경찰의 경비태세가 강화된 가운데 미군들의 자체 경계 역시 한층 엄격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저항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3단계의 경계조치 가운데 실제상황 수준의 경계 상태인 2단계에 준하는 경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폭발물 뿐 아니라 아랍권 등 테러 가능성이 높은 나라의 승객들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 의원은 4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국감에서 "소방방재청이 생화학테러를 대비하기위해 지정한 전국 17개 생화학 전문구조대 가운데 70.5%인 12곳의 지정구조대가 기본 장비인 제독차량을 보유하지 않아 실질적 대응능력의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화학테러 대비 전문구조대는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만들어졌는데 권 의원은 "제독차량의 미보유로 출동한 소방구조대원들이 오히려 생화학물질에 오염돼 피구조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고, 환자 수송등에도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한윤조.박상전기자. 칠곡.이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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