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1년 중 국기 다는 날이 가장 많은 달이다.
하지만 지난 1일 국군의 날에 태극기 게양 실적은 정말 실망에 가깝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둘러보니 달랑 두 집만 태극기를 달았다.
경축일이 무색하며 요즈음 힘없는 국군의 모습을 본 듯하다.
얼마 전 아테네 올림픽 때 금메달 소식과 함께 태극기가 펄럭이고 애국가가 연주될 때의 그 감격을 생각해보라. 이렇게 태극기를 무관심하게 취급해도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
국경일 아침 부모와 아이가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르쳐 왔던 옛 모습은 찾을 수가 없고 어떤 이는 국군의 날도 태극기를 다느냐고 반문하기까지 한다.
놀지도 않는데 태극기는 왜 다느냐는 사람도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모든 도로와 이 나라의 아파트 전체가 태극기의 물결로 일렁이고 삼천리 방방곡곡 태극기로 뒤덮여 있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장엄하겠는가.
이 점에 대해선 특히 지도층도 반성해야 한다.
자기 손으로 태극기 하나라도 달지 않은 이들이 어찌 나라를 걱정하고 애국을 논할 수 있는가. 모든 공무원과 정부산하 단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솔선수범해 국기를 달았다면 국기 없는 경축일은 되지 않을 것이다.
이근철(대구시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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