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할까.'
삼성라이온즈가 삼성증권배 200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최소 2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3일 대구 홈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대2로 역전승을 거두고 72승51패8무를 기록, 2일 SK에 3대5로 덜미를 잡힌 두산(69승61패1무)을 3위로 밀어냈다.
삼성은 4, 5일 두산전에서 연패를 하더라도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두산은 삼성전에서 연패를 할 경우 4위 기아(67승59패5무)의 남은 경기(4일 현대, 5일 한화) 결과에 따라 4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삼성은 기아를 5대2로 제압한 현대(73승53패5무)와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다툼을 안갯속으로 몰아갔다.
삼성이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현대가 남은 기아(4일), SK(5일)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할 경우, 패수가 적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는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이날 LG전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한 삼성 용병 로페즈가 해결사 노릇을 했다.
선발 김진웅이 1, 2회초 각 1실점하며 기선을 제압당한 삼성은 3회말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진갑용, 강동우의 볼넷과 박종호의 중전 안타로 맞은 2사 만루에서 로페즈는 상대 선발 신윤호를 2타점 좌전 안타로 공략,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2안타와 2볼넷으로 1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한 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은 7회말 로페즈의 1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첫 타자로 나선 로페즈는 볼 카운트 2-2에서 LG 5번째 투수 장준관의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날카롭게 방망이를 휘둘러 125m짜리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페즈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듯 담장을 넘어가는 볼을 여유롭게 바라본 뒤 그라운드를 돌았다.
삼성은 계속된 찬스에서 상대 실책과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김진웅에 이어 2회초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은 4와⅓이닝 동안 15타자를 맞아 삼진 9개를 솎아내고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5패)을 챙겼다.
롯데는 한화를 4대3으로 제압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3일 대구경기 전적
L G 110 000 000 - 2
삼 성 002 100 30X - 6
△승리투수=권오준(11승5패2S)
△패전투수=신윤호(6승3패)
△홈런=로페즈 3호(3회 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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