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8돌 한글날에 맞춰 KBS와 MBC가 한국어의 기원과 한글의 우수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는 우리말의 탄생과 발달 과정을 조명한 3부작 다큐멘터리 '위대한 여정 한국어'편을 9, 10, 17일 오후 8시에 방송한다.
제1부 '말의 탄생-산과 바다를 너머'에서는 우리말의 기원을 찾아 몽골과 시베리아 오지로 떠난다.
또 국내에 거주하는 유라시아 대륙 25개국 출신의 외국인들을 모아 언어의 유사성 실험도 한다.
한국어를 최초로 알타이어족에 포함시킨 핀란드 언어학자 람스테트의 한국어 자료들도 공개할 예정.
2천300여년 전 일본 열도를 습격한 뒤 조몽(繩文)인을 몰아내고 일본의 주인이 된 야요이(彌生)인은 쌀과 청동기 문화로 무장한 한반도 출신으로 한반도어를 사용했다.
제2부 '말은 민족을 낳고'편은 이처럼 고대사의 극적인 사건을 통해 한국어와 일본어의 상관관계를 짚어보게 된다.
또 한국어와 일본어의 유사성에 대한 공동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일본어 속의 한국어 흔적들을 찾는다.
제3부 '말의 길-한국어의 선택'은 생성과 소멸, 발전을 거듭하는 언어의 특성을 알아보고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연세대로 유학온 일본 소녀 아이짱을 통해 세계어로서 한국어의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
9일 오전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특집 다큐멘터리 '한글, 소리를 보이다'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추구한 프로그램이다.
판소리에서 랩, 과학 실험에서 재연 드라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 어느 문자보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조명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교수와 학생들이 한글과 다른 문자의 소리를 분석해 한글이 소리를 시각적으로 담아내는 데 뛰어난 문자임을 밝혀낸다.
또한 25년 전 6개 부족의 인디언들에게 한글을 응용해 그들만의 문자를 만들어 준 언어학자 국응도 박사도 만나본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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