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탈춤 보고 미래 로봇 보고"

안동 지능로봇 경진대회

'2004국제탈춤페스티벌(10월1일~10일)이 열리는 전통의 도시 안동에 최첨단 과학·기술이 함께 어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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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10일까지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2004경북과학축전'의 위상을 한껏 드높인 행사는 '제6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 전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모두 47개팀(지능로봇 42개팀, 청소로봇 5개팀)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상금만도 무려 8천300만원에 이른다.

또 국제지능로봇전시회에는 '탐사 및 구조용 로봇 비행선(미국)', '청소로봇 트릴로바이트(스웨덴)', '휴대용 탐사로봇(중국)', '아이보 시뮬레이션(스위스)' 등 해외 초청로봇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롭해즈', 대한상공회의소 '춤추는 로봇', 영진전문대 '마이크로 마우스' 등 국내 로봇들이 첨단과학의 결정체인 지능로봇의 우수성을 선보인다.

경상북도는 향후 6년간 480억원을 포항지능로봇연구소에 투입해 핵심기술 개발과 산업화 지원, 인력양성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경북을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과학으로 여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한 2004경북과학축전에서는 또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포항 7월 개최) 개막 공연으로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사이언스 매직쇼'가 펼쳐진다.

저명과학자의 특강과 불꽃케이크, 거중기의 비밀, 공기대포, 드럼통의 비밀, 알코올로켓, 못침대, 구름도넛 등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북부지역의 산업 특성을 반영, 60여 개 바이오 관련 업체들의 신제품 중심으로 꾸며진 2004경북벤처박람회에서는 과학기술과 신산업의 밀접한 관계를 엿볼 수 있다.

경북벤처기업 투자유치설명회(7일 오후 2시, 안동파크호텔)에는 (주)메인-LCD와 (주)티나라, (주)카본나노텍, (주)프로템 등 4개 업체가 참여한다.

박기원 경북도 과학기술진흥과장은 "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는 이번 과학축전을 별자리 관측, 한방염색체험, 입체영화 상영,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검진, 페이스페인팅, 디카페스티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마당 잔치로 승화시키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석민기자 sukmin@imaeil.com사진: 왼쪽부터 KIST의 롭해즈, 소니의 '아이보', 청소로봇 '트릴로바이트'(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