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천 화합의 잔치판 열렸네

10일까지 대야문화제 개최

제21회 '대야(大耶)문화제'가 오는 10일까지 8일간 경남 합천군 합천읍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펼쳐지고 있다.

대야성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해 신라 삼국통일의 계기를 마련한 죽죽(竹竹) 장군의 충의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이 축제는 7만 군민은 물론 재외 향우들까지 참여하는 화합마당 잔치로 합천의 대표적인 축제행사이다.

지난 3일부터는 예총 합천지부 소속 회원들의 각종 문화·예술 전시회 및 공연이 펼쳐지고 있으며, 황강변 생명의 숲 일대는 밤마다 불을 밝혀 각설이 타령과 함께 밤이 깊어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본 행사가 열리는 10일. 군민의 날 기념식과 군민체육대회까지 함께 열려 시가행진과 가장행렬, 민속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특히 가장행렬에는 17개 읍·면 학생과 주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죽죽장군, 남명 조식 선생, 내암 정인홍 선생 행차를 비롯해 해인사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등 향토색 짙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중 생명의 숲을 밝히고 있는 대형 '종이등 전시회'는 볼거리 중 하나이며, 9일 전야제에는 인기 연예인 이택림, 김혜연 사회로 흥겨운 군민노래자랑이 개최된다.

대야문화제전위원회 김동구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모든 농사가 풍년이듯 가장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수년간 태풍 등으로 찌든 마음을 훌훌 털고 합천사람이 화합하는 잔치판을 만들자"고 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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