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의 예상과 완전히 어긋나
는 콜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자 금리가 급등했다.
7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에서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
률은 전날보다 무려 0.17%포인트 폭등한 연 3.63%로 마감됐다.
또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19%포인트 오른 3.77%,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
률도 0.20%포인트 뛴 4.14%를 기록해 장기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3년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16%포인트 상승한 4.10%를 기록, 4%대
로 올라섰다.
이날 채권시장은 예상밖 콜금리 동결에다 한국은행 총재의 채권시장 과열에 대
한 강도높은 비난이 나오자 인하에 배팅했던 매수세들이 대거 손절매하면서 '패닉'
에 가까운 장세를 펼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내 추가 인하에 대한 전망마저 엇갈리면서 향후 추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동부증권 신동준 애널리스트는 "당분가 손절매가 추가로 나올 수 있고 심리적으
로 극도로 취약해졌다는 측면에서 조심스럽지만 추가 매도보다는 매수 기회를 고려
해야 할 것"이라며 "지표금리 기준으로 3.65~3.85%에서 분할매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또 "자금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의 수급 역
시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최석원 애널리스트는 이날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불분명한 논
거라고 비판하고 높아진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여전
히 높게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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