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한국 테러위협과 관련해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본격적인 대응작업에 들어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 6일부터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주변 및 건물 내부 곳곳에 삼성 3119구조단을 배치해 비상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이들의 임무는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인물들을 검문검색하는 등 테러로부터 건물과 각종 시설을 보호하고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부상자 및 고립자들을 신속히 구조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것.
삼성은 또 각 계열사에 테러에 대비한 자체 방어태세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삼성은 "알 카에다가 한국에 대한 테러를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이슬람 지역을 비롯해 국내와 세계 전역에서 한국인과 관련 시설물에 대한 테러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외 사업장과 전 임직원은 테러 대응태세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대응방침은 ▲사업장별 인사담당 임원의 주관으로 보안시스템을 총점검하고 자체 대응요령을 세울 것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는 출입을 삼갈 것 ▲해외주재원은 필요없는 야간활동을 자제할 것 ▲테러 피해를 입을 경우 보고경로를 통해 6하원칙에 따라 그룹으로 신속히 보고할 것 등이다.
삼성은 "특히 주력상품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흥사업장 등 첨단시설의 경우 테러위협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연합)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