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도 넘은 공기업 도덕적 해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공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다수 국민들이 마른 행주를 쥐어짜듯 어렵사리 삶을 꾸려가고 있는데 공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공기업들이 접대비를 가져다가 성형수술에 썼다니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 이것은 눈먼 돈 먼저 쓰는 사람이 주인이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게다가 나라 전체가 불황의 늪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적자를 내고도 임금을 두 자릿수로 올린 공기업들이 부지기수였다는 점에 대해서는 할말마저 잃었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익을 위해 세워진 공기업들에서 이런 비리와 범죄행위가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것에 대해 철저한 감독과 엄중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나라 전체로 퍼질 것이다.

주현(대구시 동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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