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는 해마다 증가
하고 있지만 이에 대처할 수사 전문인력은 제자리 걸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서울경찰청이 국회 행정자치위 유정복(劉正福·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년 서울청 관내 사이버 범죄는 2001년 6천66건, 2002년 9천3
10건, 2003년 만1천615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올들어 7월까지 8천674건이 발
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찰 전문 사이버 수사관은 2002년 기준 서울경찰청 29명, 일선 경찰서 93
명으로 올해까지 그대로 유지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소속 사이버 수사관 29명 중 '수사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수
사관은 11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인원도 '정보검색사 2급' 정도의 자격증만을 소지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인터넷 범죄가 날로 다양화, 지능화돼 가고 있지만 경찰의 범죄대응
체계는 아직 제자리 걸음"이라며 "범죄를 예측해 대처할 수 있는 전문 사이버 수사
대 구축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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