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사회의 척도인 인터넷 보급률의 대구·경북 간 격차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대구의 인터넷 보급률은 75.3%로 서울(79.4%)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았지만 경북은 47.4%로 전남(40.6%)과 함께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기초단체에도 그대로 적용돼 대구의 경우 시·군·구별 초고속인터넷망 보급률 상위 20위권에 북구, 달서구, 중구 등 3개나 포함됐지만 경북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반대로 하위 20위권에는 경북 군위, 의성, 봉화가 들어 있었고 대구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전국 평균 인터넷 보급률(65.8%)을 기준하더라도 대구는 15% 정도 웃돌았지만 경북은 18%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기정위 소속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은 "우리나라가 초고속인터넷보급률 세계 1위를 자랑하며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이제는 정부가 지역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하여 적극 나서야 한다"며 "지역 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가 농어촌 지역의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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