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 공략이 승부의 관건이다.
'
삼성라이온즈가 13일 오후 6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두산 선발로 내정된 좌완 용병 투수 레스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번에 걸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인 레스 공략에 실패한다면 한국시리즈 진출도 어렵다고 보기 때문.
삼성은 1차전에서 레스 공략에 성공한다면 2차전 선발로 나올 좌완 투수 이혜천과의 대결에서도 타자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아의 경우 준플레이오프에서 레스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1차전 패배의 원인으로 삼성은 보고 있다.
올 시즌 17승8패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 레스는 빠르지는 않지만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우타자 바깥쪽에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또 똑같은 볼이 떨어지지 않고 직구로 들어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기도 한다.
따라서 변화구에 방망이가 나가는 우타자는 파울이나 땅볼에 그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때문에 삼성은 우타자의 경우 히팅 포인트를 앞쪽에 두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았다.
볼이 바깥쪽에 낮게 떨어지기 전에 방망이를 휘두른다는 것. 좌타자는 타석에서 최대한 몸을 앞쪽으로 붙여 직구만을 승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번트는 레스의 투구폼을 감안해 1루쪽 방향으로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모 타격 코치는 "2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가능한 방망이를 휘둘러 투구수를 늘리게 하고 직구나 변화구 중에 하나만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은 예상과 달리 1차전 선발로 김진웅을 내세운다.
최근 구위가 가장 좋다는 것이 그 이유.
선동렬 수석코치는 11일 자체 청백전 이후 "마운드에서 우리가 두산보다 훨씬 낫다"며 "어짜피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선발이 부진하면 곧바로 불펜을 가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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