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 아줌마!-레스토랑 경영 오득남씨

그곳에는 작은 갤러리가 있었다.

이 가을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경과 함께 그녀의 아름다움도 묻어 있는 듯했다.

가을바람과 같이 넉넉한 미소를 가진 오득남(46)씨. 청도군 각북면 오산리에서 전원 레스토랑 '풍경'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미술가를 후원하기도 하며 전원레스토랑을 운영한 지 벌써 2년이 되었다고 한다.

"늘 가족을 챙기면서 정신없이 이 일을 하다 보니 예전처럼 꾸미고 치장할 수 있는 시간이 좀처럼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에서 저를 '변신! 아줌마' 코너에 추천했나봐요."

은행에 다니는 남편과 벌써 결혼 23주년을 맞았다는 그녀. 딸(23), 아들(17) 남매를 둔 그녀는 지금도 같이 생활하고 있는 시어머니 덕분에 고추장, 된장 등 토속음식을 잘 한다며 요리 공부를 위해 이탈리아에 유학 중인 딸이 늘 걱정이라며 촬영 당일에도 자상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였다.

"너무 바빠 늘 화장기 없는 얼굴로 지냈는데 앞으로 늘 노력하면서 삶의 부족함을 채우고 더 바쁘게 살면서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시간에도 투자하고 싶어요."

'변신! 아줌마' 진행팀은 그녀가 평소 활동성 있게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 점퍼 스타일을 즐기지만 다양한 만남을 할 수 있는 복고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정장 스타일로 표현해 보기로 했다.

올 가을에는 벨벳이 다양한 패션 아이템으로 적용되고 있다.

재킷의 깃이나 치마의 허리선에 리본 느낌으로 새틴 소재를 써서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고, 팔에 걸친 어깨 숄은 검정 벨벳에 눈에 띄는 블루 색상 토끼털의 부드러움이 가을의 풍성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또 올 가을 유행색이기도 하지만 와인톤을 강조해 주면서 브라운톤과 어우러져 단정하면서도 화려함을 주는 힘있는 패션을 연출해 보았다.

니트 소재의 재킷이 활동성의 편안함을 주면서도 실크 느낌의 새틴 소재 치마가 부드러운 여성스러움을 한층 살려준다.

재킷 속 니트 티의 화려한 스팽글 장식은 요즘 많이 유행하는 것으로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작은 체구에 어울리는, 이목구비를 살려주는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 조금은 진한 느낌으로 피부색 화장에 많은 신경을 썼다.

처진 눈 끝을 보완하기 위해 눈 끝쪽으로 진한 와인톤으로 포인트를 줬고, 얼굴의 턱선을 보완하기 위해 눈썹의 각을 살려 그려주는 것이 좋다.

볼 화장으로 좀더 부드러운 느낌을 살리고 입술 화장도 와인톤으로 해 단정하면서도 화려함을 살렸다.

헤어는 그녀의 생머리 단발 느낌에서 좀더 우아함과 부드러움을 주기 위해 드라이어로 머릿결을 살려주면서 머리 끝쪽으로 컬을 살려 웨이브를 자연스럽게 줬다.

김영수기자

▨진행 스태프진: 메이크업 토털 코디-윤지은(윤 토탈코디네이션 대표)/ 헤어-김창수(오무선미용실 대백프라자점)/ 사진-이종활(에이원 스튜디오 실장)/ 의상-미샤(MICHAA) 대백프라자점/ 액자-현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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