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14~16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푸틴-후진타오 정상회담은 지난달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 주석이 물러난뒤 후 주석이 중국 1인자로서 '후진타오 시대'를 출범시킨 이후 처음 갖는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두 나라 정상은 베이징 회동을 통해 송유관 건설을 비롯한 에너지 문제 등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방안과 테러리즘 공조, 북핵현안, 이라크전 사태 등의 국제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북핵현안 돌파구 마련을 위한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이 고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푸틴 대통령과 후 주석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6월 상하이협력기구(SCO) 6개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별도로회담을 가진 바 있으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지난달 말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등 양국은 최근 밀접한 접촉을 가져왔다.
특히 후 주석은 黨·政·軍 등 3권 장악이후 이달 들어 정상외교를 통해 자신의국제적인 위상을 굳혀, 국내외 발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푸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 후 주석의 외교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렘린 공보실은 "양국 정상은 상호간 정치, 경제 현안들과 국제 이슈들을 논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시키는 중요 문건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는 기업 대표단이 대거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져 이를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간 경제협력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러시아와 시베리아산 원유 파이프라인 건설과 유코스 등 러시아 석유기업으로부터 적절한 원유 수급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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