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송현동 제7호분에서 국내 최초의 완형 '유구형 목관'과 금귀고리, 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유규형 목관은 완형으로 출토돼 당시 일본과의 관계 등을 연구하는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연웅)는 지난 4월부터 송현동 '쌍둥이 봉분'을 이루고 있는 6, 7호분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인 끝에 11일 유홍준 문화재청장 및 김종규 창녕군수, 문화재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이 무덤은 5, 6세기쯤으로 추정되며, 오래 전에 도굴이 이뤄지는 바람에 많은 중요 유물이 사라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발굴에서 드러난 무덤방에서 국내 최초의 완형 '유구형 목관'이 확인된 것과 그 주변에서 많은 유물이 출토된 것은 큰 성과로 꼽고 있다.
발굴과정에서 완형 '유구형 목관'이 출토된 제7호분에서는 금제세환이식(가는고리 귀고리) 1쌍과 은제과대장식(허리띠장식) 조각, 동탁(구리 방울)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조사의 성과로는 출토된 토기의 대부분이 신라토기의 양식을 보이고 있으나 뚜껑의 경우 기존 창녕식 토기양식이 남아 있어 이 고분의 축조연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반 무렵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 무덤의 주인은 창녕 일대에 자리했던 가야 소국 중 하나인 비화가야 수장층 출신으로 신라에 복속된 뒤 현지에서 여전히 유력 지배세력으로 군림했던 사람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창녕·조기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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