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일본 도쿄 근처의 산기슭과 사찰 주차장에 세워져 있
던 차량 2대에서 각각 집단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남녀 7명과 여자 2명의 시신이 발
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사이타마(埼玉)현 경찰은 숨진 7명의 친구 중 한 명이 자살을 암
시하는 e-메일을 받고 경찰에 신고해 출동했으나 제 때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은 수사관들이 차 안에서 목탄을 발견했다며 이들이 목탄으로 일산
화탄소를 발생시켜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명이 숨져 있는 차량이 발견된 지 몇 분 후에는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100㎞ 떨
어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의 한 사찰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여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차 뒷자리에 누워 있었으며 바닥에는 목탄이 놓여 있고 자동차 유리창의
틈이 합성수지 물질로 메워져 있었다.
두 사건의 관련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숨진 사람들의 신원과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들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인터넷 모임을 통한
집단자살 사건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도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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