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 러시아서 돌풍"<이즈베스티야>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외국산 자동차 판매 대수에서 리더로 등장하고 있다고 일간 이즈베스티야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성공한 요인은 겟츠(Getz, 한국명 '클릭')와 엘란트라 등 대중적인 모델에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겟츠의 경우 올해 베스트카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모스크바 지사는 겟츠의 올 예상 판매대수는 작년보다 250% 늘어난 1만1천500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회사 '프로스펙트'의 애널리스트 이리나 로즈키나는 현대차가 성장한 배경에는 2가지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쏘나타와 액센트의 경우 러시아 남부 타간로그 공장에서 현지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에서는 현대차 같은 중간급 차량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1만~2만달러 사이의 자동차 판매가 늘고 있는데 현대차는 매우 적정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 현대차는 부품 교체 및 수리에 들어가는 비용 역시 러시아 중산층에게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전에 러시아 시장을 주도했던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경우 수리 및 부품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현대차가 수리 비용으로 시간당 25~55달러라면 도요타는 50~60달러를 선회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현대차 모스크바 지사는 연말까지 5만대를 판매해 판매량이 작년 1만4천600여대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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