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상의, 필리핀 상의와 자매결연

"섬유·IT 산업 등 상호협력"

대구상공회의소와 필리핀 최대 상공단체인 필리핀상공회의소(PCCI)는 15일 자매결연을 위한 협약각서를 전격적으로 체결, 필리핀과 대구의 경제교류 등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관계기사 17면

전국 단위인 필리핀 상공회의소가 도시 단위의 상공회의소와 자매결연을 맺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4일부터 조해녕 대구시장이 단장을 맡은 통상사절단과 시장개척단의 일원으로 필리핀을 방문중인 노희찬 대구상의회장은 15일 오후 필리핀상공회의소 노에미 살루도(69·여) 회장 등과 만나 이 같은 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각서체결은 사절단이 필리핀 상공부 방문에 이어 필리핀 상공회의소에서 살루도 상의회장을 만나 섬유 및 교육, IT산업, 상하수도 등에 대한 대구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다 양측이 전격 합의해 이뤄졌다.

조 시장과 노 회장은 "대구는 교육문화 도시이자 섬유와 기계, IT산업, 도로와 상하수도 건설 등에 뛰어난 경험을 보유한 만큼 서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살루도 회장은 "두 상의가 자매결연을 맺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한 양해각서라도 지금 체결토록 하자"고 제안해 각서를 주고 받았다.

양측 상의회장은 조만간 정식절차를 밟아 자매결연을 위한 작업에 나서기로 했는데, 조 시장은 "대구업계의 필리핀 진출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상공회의소는 지난 1978년 필리핀 상업회의소(CCP)와 필리핀공업회의소(PCI)가 합쳐 탄생했으며 전국 53개의 지부에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살루도 회장은 필리핀 상의 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다. 필리핀 마닐라·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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