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뉴욕에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탈북자 피난처 건립이 추진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 이 16일 보도했다.
RFA는 이날 대북인권지원단체인 '탈북난민보호 뉴욕협의회'(회장 손영구목사)가탈북자 피난처 건립을 추진중이며 이미 제3국에 체류중인 탈북자 6명으로부터 미국망명을 요청하는 전화연락을 받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RFA와 전화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이 미국에 오면 언어교육을 비롯해직업교육, 신앙교육 등을 해줄 수 있는 피난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피난처 건립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피난처는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를 대상으로 숙식제공은 물론 영어교육, 법률서비스,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단체는 피난처를 건립하는 데 1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미주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모금 활동을 벌인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미국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현재는 피난처 건립을 위한 부지 및 건물을 물색하는 단계라고 손 회장은 덧붙였다.
손 회장은 "뉴욕 뿐만 아니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탈북자를 받아들이고 도와줄수 있는 공간이 생겨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국과 몽골, 베트남, 러시아, 멕시코에서 많은 탈북자들이 망명신청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북난민보호 뉴욕협의회는 1999년부터 북한의 인권유린실태 고발 및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다.
한편 대통령 재가절차만 남긴 북한인권법안은 북한 난민과 망명자들에게 난민촌이나 임시정착촌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고,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2천만달러를 탈북지원단체에 지원토록 규정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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