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이 다음달 17일 열리는 중국과 홍콩의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조 최종전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경고했다.
피터 벨라판 AFC 사무총장은 15일 "국제축구연맹(FIFA)과 AFC는 중국-홍콩전 결과를 매우 주의깊게 지켜볼 것"이라며 "만일 그 경기에서 웃지못할 일이 발생한다면 중국과 홍콩 모두 스스로 저지른 행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FC가 아직 한달이나 남은 월드컵 예선전을 놓고 먼저 '선수'를 치고 나온 것은 중국이 현재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될 벼랑 끝 위기에 몰려있기 때문.
4조에서는 쿠웨이트와 중국이 4승1패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쿠웨이트가 2점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양팀 모두 약체 말레이시아(5패)와 홍콩(2승3패)을 최종전 상대로 남겨두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쿠웨이트가 말레이시아를 무난히 이긴다고 가정하면 홍콩전에서 반드시 다득점 승리를 거둬야 할 처지.
이 때문에 중국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홍콩이 협조해야만 한다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해 벌써 승부조작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중국이 홍콩을 1대0으로 꺾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본선 무대에 데뷔한 중국축구는 올해 자국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는 등 비교적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 좌절될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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