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교육청 전국 첫 천체투영실 개관

"야! 은하철도999에 나오는 안드로메다 별이다.

큰곰과 작은곰, 조랑말과 돌고래 별도 보인다.

내가 태어난 별자리 쌍둥이별은 어디 있나?"

상주교육청은 15일 지역교육청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천체투영실'을 마련해 문을 열었다.

상주여중 3년 류채진(16)양과 친구들은 이날 천체투영실 개관식에 이어 공개 시연된 별자리 탐험에 참석해 책에서만 보았던 별자리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는 듯 눈망울을 반짝였다.

인가용(함창중 3)군은 "이렇게 별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즐거워했다.

천체투영실은 상주시와 상주시교육청이 2억8천여만원을 들여 경북도과학교육원 대구분소에 있던 것을 이전, 설치한 것으로 상주를 비롯해 김천·구미·문경 등 인근 7개시·군지역 학생들의 별자리 여행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천체투영실에서는 천구상의 별들을 반구의 돔 스크린상에 천체 움직임 그대로 재현한다.

별들의 위치와 태양계의 움직임, 우주의 여러 현상을 특수효과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출해 천체에 대한 학습효과와 과학지식을 눈과 귀로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상주교육청은 매일 오전 10시와 11시 두 차례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별자리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오후 2시에는 시민과 단체들에게 천체투영실을 30분씩 개방한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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