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참여정부 지지도 'U형커브' 그릴것">

김병준 실장 "U형 커브로"

김병준(金秉準) 청와대 정책실장은 18일 '청와대브리핑'에 '참여정부를 말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 "참여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U형 커브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취임 직후에는 표를 찍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자기 합리화' 입장에서 지지를 표명하나 개혁작업이 시작되고 기득권의 반발이 거세지면 표를 찍었던 사람들에게까지 회의론이 나타난다"며 "그러나 정부가 일관되게 국정을 운영하고 왜곡된 정보의 진상이 드러나면 국민적 이해는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이 글에서 먼저 "신문을 읽다보면 가슴이 답답할 때가 많다"며 그 사례로 △국책사업에 300조원 신규투자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 △공무원 주도 개혁 등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거론했다.

그는 이 같은 '불만스런' 언론보도에 대해 정부의 홍보노력 한계 및 악화된 대언론 관계에다 언론사의 역량과 노력 부족에도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또한 '좌파 논쟁'에 대한 반론도 폈다.

"무엇이 좌익정책인지 물어보면 기껏 국보법 폐지, 출자총액제한제 유지, 사립학교법 개정 정도를 얘기하고 있고, 이제는 매매춘 단속까지 대표적 좌익정책이라고 얘기하고 있으니 찾기 쉽지 않은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이어 "정부의 가장 큰 관심은 경제"라며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수십년 묵은 구조적 문제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데다 복잡한 이해관계로 일이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단기간에 확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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