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공항 누적적자 459억 8천만원

김포·김해공항을 제외한 전국 13개 공항이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90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누적 적자가 5천2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지난 2002년 64억2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459억8천100만원의 적자로 그 규모가 제주공항(1천620억7천100만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19일 열린우리당 박상돈·이강래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포·김해공항을 제외한 전국 공항이 적자이며 지난해 적자는 1천95억6천800만원으로 지난 90년부터 누적된 적자의 20.7%에 달했으며 대구공항은 9억2천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지난 4월 고속철 개통과 고속도로 신설·확장,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국내 항공수요가 급감, 연간 184억원의 항공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공항은 고속철 개통(4.1~9.31) 이후 서울기점 노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운항수요가 72%(6천659편→1천857편) 감소했고 여객 수요도 73%(69만8천781명→18만3천752명)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지방공항의 경영이 부실하자 강릉과 속초공항이 폐쇄됐으며 양양, 목포, 군산, 원주 공항은 하루 운항횟수가 1~3회(왕복)에 불과해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하고 있으며 1천297억원을 들여 내년 완공 예정인 울진공항은 개항시기를 1, 2년 연기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완기자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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