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 쌍책면 도방마을 자양골 계곡에서 공룡 발자국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부산대 지질학과 김항묵(60) 박사에 의해 확인된 공룡 발자국 수는 무려 100여개가 넘고, 주변 일대를 정밀 탐사할 경우 훨씬 많이 발견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도의 경사면 위에 찍힌 공룡 발자국의 크기는 지름 180~200㎜, 보폭은 600~650㎜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발자국의 크기로 미뤄 중·소형 초식 공룡으로 시기는 약 1억년전 전기 백악기이며, 지층은 경상계 신동층군 진주층 세립사암 청리면"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또 "합천지역의 경우 10여년전 율곡면 율진리에서 공룡 뼈가 발견된 적이 있고, 쌍책면 베티세일동굴과 내천리 못재, 삼가면 등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는 등 자연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많다"며 "합천은 경남 고성에 버금가는 제2의 공룡서식지로, 자연사박물관 유치를 통한 관광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공룡 발자국 발견은 자연사학회 이사이며 이곳이 고향인 하동 법륜사 포교원 주지 인화(人化) 스님의 제보로 이뤄졌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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