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나 지자체가 전국에 산재한 문화재를 효율적으로 보존하는 데는 행정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입니다."
18일 안동시 중구동 태사묘에서 개최된 '한가족 한 문화재가꾸기 운동' 출범식에 참석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과도한 국토개발 등으로 문화재 훼손이 가속되고 있다"며 "농촌인구 급감과 고령화로 방치된 문화재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한가족 한 문화재가꾸기 운동'은 문화재청의 인력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화재 관리업무를 민간이 자발적으로 지원하고, 해결하는 풀뿌리 문화운동" 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보존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가늠자" 라고 평가했다.
"전국에 35개 민간 문화보존(지킴이) 단체가 있고 실제 활동하는 회원만 1만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등록 문화재가 9천여점인 것을 감안하면 민간이 문화재를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마련돼 있습니다."
유 청장은 "민간 문화보존(지킴이) 회원이나 단체에 문화재 관리에 필요한 일정한 권한을 주거나 개인·가족·학교·기업 등과 문화재를 결연시켜 보호와 홍보에 나서는 '1인(人), 1교(校), 1사(社) 1문화지킴이 운동' 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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