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항일 공산주의자 김산 사망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활동한 혁명가이자 무정부주의자'시인'사상가 김산(金山'본명 장지학 혹은 장지락)이 1938년 10월 19일 캉성(康生)의 지시에 따라 '트로츠키주의자''일본 간첩'이라는 죄목으로 체포돼 처형당했다.

1905년 3월 10일 평안북도 용천 출생인 김산은 11세 때인 1916년 가출해 1919년부터 이듬해까지 무정부주의자로 활동했다. 1921년 일본을 거쳐 중국으로 건너간 뒤 1922년에는 중국공산당에 입당했다. 1923년 공산청년동맹에 가입, 공산주의 잡지 '혁명'을 간행했다. 1925년 중국대혁명에 참가한 뒤, 다음해 조선혁명청년동맹 조직위원회의 기관지 '혁명동맹' 부주필을 맡아 선언문을 작성하고, 동양민족연맹을 결성하는 등 대표적인 조선 혁명가로서 맹활약했다. 1937년 항일군정대학에서 물리학'화학'수학'일본어'한국어를 강의하는 한편, 같은 해 님 웨일스를 만나 3개월 동안 20여 회에 걸친 구술을 통해 그의 혁명적 생애를 다룬 '아리랑(Song of Arirang'의 초고를 완성했다.

그는 "단순히 독립 운동가나 사회주의자가 아니라 1930년대 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립운동과 사회인식, 행동 양식에 대한 대표격 인물"로 "조선민족에 대한 민족적 믿음이 있으면서도 민족주의를 내세우지 않고 진정한 사회주의의 뿌리내림을 위해 노력한 인물"로 평가될 수 있다. 일제의 총칼 위력 앞에 당시 지식인들이 택할수 밖에 없었던 길을 걸었던 것이다.

▲1938년 독립운동가'공산주의자 김산 사망 ▲1781년 미국 독립전쟁 종식 ▲1950년 국군과 유엔군, 평양시내로 진격 ▲1973년 최종길 교수, 중앙정보부에서 의문사.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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