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찬호, 이번엔 브렛 분과 트레이드 소문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와 브렛 분(시애틀 매리너스)의 트레이드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 선수들의 트레이드 소문을 전하며 박찬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1루수 마크 테세이라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중견수 버논 웰스, 박찬호와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트레이드설도 전하고 있으나 주로 박찬호와 분의 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기사는 "마크 테세이라의 트레이드는 불가능 하지만 박찬호의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며 박찬호와 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강조했다. 박찬호나 분이나 거둔 성적에 비해 몸 값이 비싸기는 마찬가지인데다 트레이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텍사스는 분을 영입함과 동시에 알폰소 소리아노를 다른 팀으로 보내 2루 수비를 크게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시애틀은 세이피코필드에서 유난히 강한 박찬호를 영입해 마운드를 강화할 수 있고 공격력에서 노쇠 기미를 보이는 분을 처분할 수도 있어 일거양득을 노릴 수 있다.

특히 박찬호는 시애틀 세이피코필드에서 텍사스 이적 이후 3승무패 방어율 0.6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으니 시애틀의 구미를 당길 수도 있다는 게 이 기사의 논리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다. 시애틀은 분의 내년 연봉 800만달러가 부담스러워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 그런 시애틀이 2006년까지 연봉이 2천900만달러나 되는 박찬호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

텍사스 존 하트 단장도 "아직 트레이드 때문에 다른 구단과 진지한 협상을 한 적은 없다"며 이같은 소문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이든 아니든 박찬호가 올겨울 내내 트레이드 소문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전망이다.(연합뉴스)

사진설명 :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가 3일 시애틀의 세이프코 구장에서 벌어진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경기 1회중 마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를 상대로 공을 던지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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