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20일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형법 개정안 등 '4대 개혁입법안'을 국회에 제출한데 맞서 한나라당은 이를 '국론분열법'이라고 비판하며 경제회생과 체제수호 관련 입법을 제출키로 하는 등 '여론 지지얻기' 경쟁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천정배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151명 전원이 서명한 △국보법 폐지안과 형법개정안 △사립학교법·고등교육법·초중등교육법 개정안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 △신문법·방송법 개정안 및 언론피해구제법 등 4대 개혁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여당의 개혁입법 제출을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경제회생과 체제수호 입법을 정기국회에서 중점추진키로 맞불작전을 전개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국론분열을 부추기는 여당의 4대 입법보다는 경제 살리기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 입법이 지금 상황에서 더 중요하다"며 한나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경제회생과 국가재정건전, 체제수호 관련 법안을 발표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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