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서로 자기지역에 태권도 공원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60여개국에서 5천만명이 수련하고 있는 태권도지만 정작 발상지인 한국에는 태권도 박물관 등 외국의 태권도인들에게 마땅히 보여주고 체험할 만한 공간이 없다.
태권도 공원이 만들어지면 외국의 많은 태권도인과 그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 경기장에서 보듯 대회 후 활용이 안되고 관리비 적자가 심각하다. 경기장마다 수천억원의 혈세가 투자됐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태권도 공원도 이같은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무술과 정신 수련장을 만들어 동양의 신비함을 보여 줄 수 있는 통합적인 공간으로 태어나야 한다. 아울러 태권도와 무술이라는 별개의 개념으로 건립하기보다는 주변에 유적지나 레저시설을 두어 종합적인 리조트 형태가 되어야 만이 국내외의 관광객 유치에 더욱 효과가 클 것이다.
이와 함께 접근성이 용이한 곳을 입지로 선택하고 인근 공항의 경우 '태권도 에어포트'로 태권도 공원이 입지한 시나 구· 읍·면의 지역 명칭을 고유명사화 시키는 작업도 연구해야 한다. (예를 들어 태권도시, 태권도군, 태권도읍 등)
이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인들과 우리 국민이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역사박물관도 짓거나 인접한 박물관과 연계해 태권도 공원을'위대한 유산'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김정세(삼성태권도 관장)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