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유인권협회(ACLU)는 21일 미국 연방수사국(F
BI)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상당수 이슬람교도와 아랍인을 면담한 일과 관련해 FBI
를 고소했다.
ACLU는 미리 발표하지 않고 가정, 직장, 이슬람 사원 등지에서 하는 면담은 사
실상의 "심문"에 해당한다면서 정부가 피면담자의 헌법적 권리를 보호했는 지를 알
아보기 위해 FBI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ACLU를 대리하는 존 크루 변호사는 "우리는 이런 행위에 대해 더 알아보려 한다
"면서 "무엇보다도 FBI가 어떻게 피면담자를 선정했는 지를 알아보려 한다"고 설명
했다.
ACLU는 "FBI와 합동테러대책반이 무작위로 피면담자를 선정함으로써 북부 캘리
포니아주에서 이민자와 미국 시민권자의 민권, 시민적 자유 등을 침해했다"고 말하
고 "이들은 확고한 근거도 없이 피면담자를 심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FBI는 대통령 선거의 해를 맞아 이를 방해하려는 테러를 사전에 탐지해 내
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만3천명 이상을 면담했다. 면담 대상자는 테러와 관련이
있는 나라를 여행한 적이 있는 사람 등으로 선정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전했
다.
미국 당국은 면담이 자발적이고 피면담자가 테러 용의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슬람 단체들은 피면담자들이 부당하게 선정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
타냈다.(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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