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는 23일 대구시청 앞에서 열린 노동자 집회에서 집시법을 어기고 과격시위 등을 한 혐의로 정우달 민주노총 대구본부장 등 집회 참가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일 오후 대구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노동자 2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 및 한나라당을 규탄하고 대구지하철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 결의대회에서 집시법에 따른 주최자 및 참가자 준수사항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입건대상 8명을 다음달 초쯤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2일 대구시청 국정감사 때 국회의원의 이동을 가로막고 경비를 맡은 경찰관을 폭행하고 차량통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현장에서 연행됐던 집회참가 노조원 김모(45)씨 등 6명에 대해서도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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