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현수, 쇼트트랙월드컵 3관왕...최은경 2관왕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안현수와 여자 에이스 최은경(이상 한국체대)이 각각 대회 3관왕과 2관왕을 차지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현수는 24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3,000m 결선에서 4분59초733의 기록으로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5분1초098)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현수는 또 1,000m 결선에서도 1분28초90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이승재(전북도청)-송경택(단국대)-서호진(경희대)가 레이스를 펼친 남자 5,000m 릴레이에서도 1위로 골인, 대회 3관왕이 됐다.

남자 1,000m에 나선 송경택도 안현수에 이어 1분28초070의 기록으로 리쟈준(중국.1분28초070), 오노(1분28초7320)를 따돌리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부에선 최은경이 1,000m와 3,000m 릴레이 우승으로 2관왕에 올랐다.

최은경은 1,000m 결선에서 1분33초629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중국의 왕멩(1분33초951)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빛 질주에 성공했고 여수연(중앙대)-강윤미(과천고)-진선유(경북여고)와 이어달린 3,000m 릴레이도 중국을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최은경과 함께 릴레이 우승을 합작했던 진선유 역시 3,000m에서 1위로 골인, 대회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500m와 1,500m를 제외하고 전체 10개 부문 중 6개의 금메달을 독식, 지난 3월 세계선수권 때 12개 종목 중 11개 종목 우승을 휩쓸었던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4-2005 월드컵시리즈 1차 대회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오는 29∼3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빛 레이스에 다시 도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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