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정배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 구성 제의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26일 "우리당은 야당이 우리 사회를 함께 변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여야 민생·개혁 법안 처리 논의 기구인 '민생·개혁입법 원탁회의(가칭)'구성을 한나라당에 제안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나라당이 낡은 이념논쟁을 끝낸다면 개혁입법에 대해 여야간 타협과 국민통합의 길이 열린다고 확신한다"며 "대화와 토론으로 합의를 도출해내는 새로운 정치 지평을 함께 열어가자"고 한나라당에 촉구했다.

그는 이어 "개혁은 성장과 도약의 기초를 쌓는 것으로 국민의 삶이 어렵고 힘들 때 추진됐고 성공했다"며 "지역간·계층간 양극화를 비롯한 각종 불균형을 시정해 사회적 통합력을 강화하고 정경유착과 부패를 추방해 깨끗하고 일 잘하는 일류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한 헌법 재판소의 위헌 판결에 대해 천 대표는 "헌재 결정의 효력을 인정하지만 그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사회의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수도권 과밀해소와 지방분권,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우리당의 정책목표는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협상 재개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만나 책임 있게 대화할 것을 주문한다"며 "우리당도 정상회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남북간 의원외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본인이 직접 방문해서라도 닫혀있는 남북대화의 문을 다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민생 안정을 위한 경제활성화 방안으로 △재정확대 △연기금 투자확대 △부동산 세제 개편 △IT산업 활성화 △유류세 탄력 적용 △개인신용평가기관 중심의 신용평가제 전환 △중소기업 지원 확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상전기자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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