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단체長정당공천, 여"반대"한나라"찬성"

행정자치연, 현역의원 설문

국회 연구단체인 행정자치연구회(회장 최인기)가 최근 현역 국회의원 2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주민소환제 도입 등에 대해선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소환제 도입에 대해 열린우리당 의원의 81.3%가, 한나라당에서는 65.2%가 적극 찬성했다.

비교섭단체 소속 국회의원 역시 1명을 제외한 8명(88.9%)이 찬성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보궐선거시 당선자의 잔여임기에 대해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잔여임기만 허용하는 현행제도를 한나라당 93.5%, 우리당 86.7%로 압도적 지지를 보였다.

자치단체장의 3회 연임 제한에 대해서도 의원 대부분이 찬성했다.

그러나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제에 대해서는 열린우리당 의원은 69.3% 84명이 반대한 데 반해 한나라당은 찬성의견이 55명인 73.9%로 나타났다.

지방선거의 선거구를 현재의 소선거구제에서 중선거구제나 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이 74.7%가 동의했으나 한나라당은 78.3%가 선거구제 전환에 반대, 여야 간 의견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토론회에서 공개된 현역 의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향후 지방자치법 제·개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초단체장의 권한 축소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찬성한 반면 현역의원들의 권한을 변화·축소하는 부분에는 일부 반대하는 등 현역의원들의 집단 이기주의적 성격도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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