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 전 대통령 25周 추모식 구미·문경·서울 등서 열려

정부 여당의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에 맞춰 친일과 좌익전력 등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과거사 재조명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25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서울과 구미 그리고 문경에서 열렸다.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는 이런 분위기 탓에 추모식을 여느 때와 다른 감회로 맞았다.

사회적 갈등의 증폭으로 인해 아버지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헌화하고 분향했다.

민족중흥회(회장 김진만) 주관으로 열리는 추도식에는 김종필(金鍾泌) 전 자민련 총재를 비롯, 남덕우(南悳祐) 전 총리, 민관식(閔寬植) 전 국회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유족대표로 나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혼돈의 시기에 아버지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의 생가에서도 이날 오전 8시 김관용 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추모제를 지낸 데 이어 오전 10시에는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 생가보존회(회장 김재학) 주관으로 추모식이 열렸다.

또 정수회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상모동 생가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한때 초등학교 교사를 지낸 문경의 청운각(靑雲閣·박 전 대통령 하숙집)에서도 이날 박인원 문경시장 등 기관장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정치부·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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