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를 듬뿍 두른 둥그런 팬에 잘게 썬 양파와 페파론치노(매운 서양고추)를 넣고 갈색 빛이 돌 때까지 볶는 도중에 적당한 크기로 썬 수제소시지를 넣고 좀 더 볶는다. 여기에 다시 흰 포도주를 붓고 약 1분 정도 향이 배도록 더 끓이면서 토마토소스를 첨가, 약한 불에 은근하게 졸인다.
이렇게 만든 소스를 약한 소금물로 삶은 파스타 '펜네'와 버무린 후 3년 숙성시킨 팔미자노 리자노 치즈가루를 흩뿌려 손님상에 낸다. 바로 나폴리 대표적인 파스타 요리 펜네 살시차다.
남구 봉덕 2동 신천대로 끝 지점에서 앞산순환대로 쪽으로 50m쯤 지난 도로변에 있는 나폴리요리 전문점 '알 덴떼'. 이탈리아인 주방장 죠르지오씨와 그의 조리법을 전수 받은 조리사가 다양한 파스타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알 덴떼는 알맞게 삶아진 파스타란 뜻.
밀가루를 계란노른자와 반죽한 파스타는 스파게티를 포함해 모양이 아주 다채롭다. 펜네 살시차의 펜네는 펜촉을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나사형의 푸실리, 페르만넨티를 비롯해 널빤지형의 라자냐까지 150여종이 넘는다.
이 집에서는 남부 이탈리아의 요리전통을 따라 버터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올리브유와 해산물, 육류, 채소류를 이용한 여러 가지 파스타를 만들고 있는 게 특징. 모든 식재료는 이탈리아 직수입품이며 늘 신선한 상태로 재료를 준비했다가 손님이 오면 즉석에서 요리해 제공한다.
이 때문에 이 곳 파스타는 씹을 때 쫀득거리는 탄력성이 좋다. 또 올리브유의 구수한 향취와 해산물의 신선함, 토마토소스의 상큼함이 잘 어울린 파스타 소스의 맛도 일품이다. 일종의 전채류로 마늘 빵 위에 토마토소스를 올린 브루스케따도 입을 즐겁게 한다.
매주 수요일은 쉰다. 스파게피류 9천~1만원, 파스타류 9천~1만원, 이탈리아 쌀요리인 리소류 1만2천~1만 5천원. 문의:053)475-9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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