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한국 정신문화의 수도'세계가 인정

'세계역사도시'가입 의미

안동시가 27일 경주에서 개최된 세계역사도시연맹 이사회에서 새 회원도시로 가입하게 된 원동력은 안동시의 치밀한 사전준비와 외교채널을 통한 교섭과 홍보 덕분이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로 자임한 안동의 역사성과 유불(儒佛)전통문화 자산의 가치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김 시장은 사절단을 이끌고 임원국 의장 도시인 일본 교토시의 세계역사도시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사전에 준비해 간 영상홍보자료로 안동 전통문화의 진수를 홍보해 사무국 관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사절단은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한 설명회도 열고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4월 김 시장은 외교통상부 관계부서를 통해 일본 교토, 프랑스 파리, 오스트리아 빈시 등 임원국 8개국 9개 도시에 홍보물과 서한을 보내 안동시의 회원도시 가입 협조를 요청했다

또 같은 달 안동을 방문한 당시 드니 꼬모 주한캐나다대사와 이후 휴가차 안동을 찾은 10여개국 주한외교사절을 놓치지 않고 만나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시키고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9월에는 최종홍보 전략으로 61개 전체 회원도시 시장 앞으로 안동의 문화를 망라한 홍보물과 협조 서한을 발송하고 지지를 구하는 치밀하고도 열정적인 노력을 쏟았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안동시가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원도시로 가입한 것을 계기로 안동이 세계적인 역사, 문화의 고장으로 다시 한번 거듭나게 됐다" 며 "세계역사도시연맹의 한 가족으로서 안동의 우수한 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세계인에게 보다 폭넓게 알리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시발점으로 삼겠다" 고 밝혔다.

안동시는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이 안동문화의 명성을 재확인하고 지구촌에 선명히 각인돼 '관광안동' 을 육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호기가 된 것으로 보고 기존 회원도시인 경주와 연계한 관광육성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역사도시의 상징성을 최대한 살려 관광 이외에 정신문화 고장의 이미지를 극대화해 청소년,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교육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안동중앙고 김만동(44) 교사는 "안동의 세계역사도시연맹 가입은 전통문화의 고장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 만든 쾌거였다"며 "이를 지역 발전의 견인차로 삼기 위해 관련된 관광·문화·교육분야 육성책 마련에 안동시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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