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에서 임창용 등판을 두고 여러 가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임창용은 당초 5차전에서 선발 호지스가 조기 강판될 경우 롱릴리프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5차전에 앞서 삼성 김응룡 감독은 모 방송과의 인터뷰 도중 갑자기 "임창용이 지난 2차전에 등판한 이후 팔목에 근육통을 느껴 오늘 투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호지스가 부진할 경우 권오준과 권혁, 박석진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동렬 수석 코치는 "2차전에서 오랜만에 등판해 4이닝을 던지다보니 팔목에 무리가 간 것 같다"며 "그러나 5차전에 1, 2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김 감독과는 다른 말을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고 박석진이 호지스에 이어 5회말 2사 후에 마운드에 올랐다.
이와 관련 프로야구계에선 임창용의 등판을 두고 김 감독과 선 코치의 말이 다른 것은 선발 투수 운용에 대한 삼성의 고민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6차전 김진웅, 7차전 배영수를 선발로 내정했지만 8차전까지 갈 경우 내세울 마땅한 선발이 없는 실정이다. 호지스는 5차전 선발로 등판한 데다 이날 초반에 대량 실점, 코칭스태프로부터 믿음을 잃은 상태. 따라서 고민 끝에 임창용을 8차전 선발로 내정했다는 것.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때 가서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짐짓 딴청을 피웠다.
임창용은 지난 22일 수원에서 열린 2차전에서 호지스에 이어 2회말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동안 17타자를 상대로 삼진 6개를 솎아낸 대신 3안타, 3실점했고 모두 68개의 볼을 던졌다.
이창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