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신뢰받는 군대가 되겠습니다.
"
한강 이남지역 국토방위에 앞장서 온 육군 제2군 사령부(사령관 양우천 대장)가 대구에 자리를 잡은 지 올해로 반세기를 맞았다.
6·25전쟁 직후인 지난 1954년 10월31일 대구 대신동에서 창설된 2군 사령부는 지난 68년 12월 현재 위치로 이전했다.
2군사령부의 주 임무는 충청 남북, 경상 남북, 전라 남북도 등 후방지역의 경계·방위·방위면적으로는 1~3군 가운데 가장 많은 전 국토의 70%(인구대비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하 5개 관구 사령부와 10개 예비사단을 두고 있다.
사령부는 그 동안 공비토벌 작전, 육·해·공군에 대한 군수지원 임무 및 전후 복구사업 지원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왔다.
부대 창설 이후 지금까지 총 30회에 걸친 대 간첩작전을 통해 158명의 북한 간첩을 사살·생포했으며 13척의 간첩선을 격침·나포하는 전과를 올렸던 것.
창설 반 세기가 지나면서 군 복무기간이 단축되고 장병 복지도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병영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박치홍 주임원사는 "최근 군 입대 기피 등의 사회적인 이슈가 불거지고 있지만 최근 이라크 파병지원에서도 간부들의 경쟁률이 4,5대 1에 이를 만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는 또 대민지원을 통한 민·관·군 유대강화에도 앞장서 왔다.
올해만해도 연 인원 30여만명, 장비 5천여대를 투입 태풍 재해복구, 조류독감 조치, 산불진화 등 국가적 재해에 대처해온 것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우천 제2군 사령관은 "2군사령부가 조국의 평화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선배 전우와 장병들의 부단한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2군사령부는 30일 오전 사령부 연병장에서 군사령부 전장병, 군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창설 기념식을 갖고, 장기근속자 및 근무유공 장병들에 대한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최병고기자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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