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영향으로 숙박, 음식업 등은 은행 대출 연체율이 높은 반면 제조업 등은 연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 등 지역 은행업계에 따르면 제조업은 경기 여건 악화에 따라 인력, 자금 관리 등 기업 효율성을 높여 은행 연체율이 낮은 반면 소비에 의존하는 숙박, 음식업 등은 연체율이 높은 편이다.
대구은행의 제조업 연체율은 3월말 2.52%, 4월말 2.90%, 5월말 3.10% 등으로 상승하다 반기말인 6월말 상각 등으로 인해 1.31%로 낮아진 이후 7월말 1.74%, 8월말 1.88%, 9월말은 1.63%를 보여 안정된 경향을 보였다.
건설업 연체율의 경우 3월말 2.39%, 4월말 2.53%, 5월말 2.79%, 6월말 1.74%, 7월말 2.51%, 8월말 2.37%, 9월말 2.06%로 낮은 편이었으나 제조업보다는 높았다.
도·소매업 연체율은 3월말 1.26%, 4월말 1.47%, 5월말 1.64%, 6월말 0.91%, 7월말 1.09%, 8월말 1.25%, 9월말 1.08%로 안정된 추세였다.
이에 비해 숙박 및 음식업 연체율은 3월말 2.29%, 4월말 2.73%, 5월말 2.68%, 6월말 1.36%, 7월말 3.73%, 8월말 3.99%, 9월말 2.87%를 나타냈다.
이 중 숙박업 연체율은 3월말 2.30%, 4월말 2.93%, 5월말 2.81%, 6월말 1.33%에서 7월말 4.45%, 8월말 4.77%로 치솟다 9월말에는 3.06%를 보였다.
음식업 연체율은 3월말 2.28%, 4월말 2.44%, 5월말 2.49%, 6월말 1.40%, 7월말 2.75%, 8월말 2.95%, 9월말 2.63%를 기록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3월말 0.90%, 4월말 1.00%, 5월말 0.50%, 6월말 0.42%, 7월말 0.68%, 8월말 1.68%, 9월말 1.45%로 8월말 이후 1%를 넘어섰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업종에 관계없이 연체율 관리에 신경을 써 전체적으로 안정됐으나 숙박업과 음식업은 소비 침체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김지석기자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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