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육상대회 대구에" 市 2011년 유치 진행

'U대회의 영광을 다시 한번….'

대구시가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로 상승된 대구의 도시이미지 제고와 포스트 U대회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계적인 국제스포츠 이벤트인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 대회' 유치를 위한 활동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대한육상연맹 이사회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승인신청이 통과됨에 따라 다음달 열릴 예정인 대한체육회의 국제관계 특별위원회와 국무총리 소속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12월 중 범 정부차원의 유치위원회를 구성, 12월4일부터 열리는 세계육상연맹 집행이사회 회의를 비롯해 내년 8월과 9월 핀란드 헬싱키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세계육상파이널 대회에 대표단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06년이나 2007년쯤 개최지를 결정하게 되는 세계육상연맹 집행이사회(27명)의 이사들에 대해 개별 접촉을 벌이고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상하 U대회 집행위원장과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달 세계육상파이널 대회가 열린 모나코로 날아가 세계연맹 회장을 비롯한 이사들을 접촉하면서 대구를 홍보했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U대회 집행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대구를 방문한 세계 육상연맹 집행이사이자 국제육상계의 실력자인 이사이아 F 키프라갓 케냐 육상연맹 회장 부부를 초청, 대구시의 유치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사이아 케냐 육상연맹 회장은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을 비롯한 경기시설들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등을 둘러보고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나아가 대구시는 올해 한국과 케냐와의 수교 40주년을 맞아 전 대구시 자문대사를 지낸 이석조 주 케냐 한국 대사를 통해 양지역의 상호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와 U대회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육상선수권대회 유치는 아시아 최고시설을 자랑하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활용하고 대구의 이미지를 전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 승인이 나오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8, 9월쯤 46개 세부종목에 걸쳐 펼쳐지며 전세계 211개국에서 6천여명의 선수·임원 등이 참여하는 하계 올림픽대회에 버금가는 체육 이벤트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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