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기 인삼랜드' 건립 기대된다

경북 북부권 영주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풍기 인삼랜드' 건립이 확정됐다. 이로써 국내 최고의 품질인 풍기 인삼을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 기대된다.

행정자치부가 29일 지역특화사업으로 승인한 풍기 인삼랜드의 기본계획은 내년부터 7년동안 풍기읍 일원 22만4천평에 사업비 991억원을 들여 생명마을, 인삼산업마을 등을 조성해 인삼복합레저 산업단지를 만든다는 것이다. 영주시는 행자부의 승인이 남에 따라 지금까지 꾸준히 준비해온 사업인만큼 내년부터 당장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부지매입에 들어가기로 했다.

풍기지역서 재배되는 인삼은 품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옛날부터 국내 시장에서는 금산이나 강화 인삼보다 돈을 더 받고 유통됐으나 금산이나 강화 인삼과 구별되지 않고 판매하는 전매시스템 때문에 큰 손해를 보아 왔다. 지역 재배농과 조합은 그동안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여러번 했으나 금산지역 대상들의 힘에 눌려 어쩔 수 없었다.

풍기 인삼랜드의 건립은 이 같은 난제를 해결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철도교통의 중심이었던 영주역의 사양화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에 대처하는 새로운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 유치도 벽산건설 등 2개사가 이미 145억을 투자키로해 걱정이 없는 상태다.

문제는 국비 460억원의 지원 확보가 아닐까 싶다. 행자부가 지역특화산업 승인을 국비확보 조건으로 했기 때문에 산업자원부, 농림부 등의 예산지원 확답이 필요하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해 지역의 숙원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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